"전문가와 대학생, 삼성 임직원까지 참여… 청소년 성장 지원하겠다"

 : 기업부문 수상(삼성복지재단)

김청한 기자

 지난 1989년 설립된 삼성복지재단은 30년 넘게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대표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총 누적 수혜 중학생 9만9천 명, 참여 대학생만 2만5천 명에 달합니다. 최근엔 이를 업그레이드하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원 상무에게 직접 관련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Q. 2023년 교육기부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A. 커다란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청소년을 지원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라는 비전 아래 모든 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대표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엔 그룹 자원을 적극 활용한 진로체험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공: 삼성복지재단▲

Q. 아무래도 삼성드림클래스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최근 개편이 화제입니다.

A. 원래 삼성드림클래스는 대학생 멘토가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들에게 실시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021년 개편은 이를 넘어 ‘청소년 꿈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진로직업, 기초소양, 교과 학습은 물론 대학생, 삼성 임직원, 학습 전문가들의 입체적인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용 학습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콘텐츠도 구비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랜디드형 교육 모델을 통해 팬데믹과 같은 사회적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러 왔다가 배우러 간다"... 모두 성장하는 멘토링

Q. 동아리 운영과 전문가 멘토링이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A. 동아리와 전문가 멘토링의 결합이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작가 동아리를 통해 출판을 한 사례가 생각납니다. 독서 전문가와 중학생이 직접 한 학기 동안의 활동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요, 2022년엔 <찰칵, 내 마음>, 2023년엔 <열다섯, 우리의 푸른 날들>이란 제목으로 포토에세이가 출판됐습니다. 중학생 나이에 벌써 책을 출판했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고 뿌듯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 30여 동아리가 결성된 상태입니다. 최근엔 NFT 동아리가 이슈인데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미술 작품과 NFT 기술을 접목해 메타버스에서 전시한 것입니다. 이렇게 첨단 기술을 접하는 계기로도 동아리 활동은 유용합니다.

Q. 임직원 멘토링도 훌륭한 아이디어로 꼽힙니다.

A. 임직원 멘토링은 저희에게도 매우 의미가 큽니다. 많은 참여자분들이 “가르치러 왔다가 배우고 간다”라는 말씀을 해주실 만큼, 학생․임직원 모두 성장해가는 프로그램이라 하겠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자작곡 동아리에서 진행한 ‘드림송 프로젝트’입니다. 작사가가 꿈이었던 저희 임직원이 아이들과 함께 자작곡을 만들어 가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관련 유튜브 조회수가 109만 회(2023년 12월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꿈의 시작을 알리는 느낌”이라는 학생 소감도 인상 깊었습니다.

☞ 관련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skZD3bdciLs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임직원 참여도 삼성드림클래스의 특징입니다. 그 중 하나인 ‘드림송 프로젝트’는 유튜브 조회수 109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이슈가 됐습니다. 제공: 삼성복지재단▲

수의사, 엔지니어서부터 개발자까지… 직업체험 뜨거운 인기  

Q. 무엇보다 그룹 자원을 활용한 직업체험이 인기입니다.

A. 실제 중학생들의 열광적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직업체험(수의사/어트랙션 엔지니어)이 대표적입니다. 관계자만 출입가능한 어트랙션 백룸에서 정비 과정을 알아보고, 수의사 왕진 가방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엔지니어), 삼성중공업(조선소), 리움미술관(큐레이터, 보존연구원) 삼성 안내견 학교(사육사, 수의사), 삼성웰스토리(식자재 물류센터), 삼성전자(스마트폰 개발자), 삼성 SDC(휴대전화 카메라 개발자) 등 그룹자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습니다.

Q. 다른 교육기부 활동도 궁금합니다.

A. 전국 110여 개 중학교에 대학생멘토가 직접 방문하는 ‘방문멘토링’을 비롯해 ‘교과 학습코칭’, ‘정서 관리멘토링’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적성과 꿈을 찾고, 키우며, 이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응원을 해나갈 계획입니다.